(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일 중국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8.06포인트(0.52%) 상승한 3484.39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9.90포인트(0.89%) 오른 2,262.0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2조 달러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 건설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S&P500 지수는 간밤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52%, 1.76% 올랐다.

SCMP는 최근 중국 증시가 통화정책 정상화 우려 등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실적 시즌에 들어서면서 기업 개별 실적에 주목하는 장세라고 평가했다.

차이나갤럭시증권의 차이팡위앤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 시즌의 정점에 있다"면서 "중국증시가 강한 반등을 보이려면 긍정적인 어닝 서프라이즈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채무불이행 등 중국 금융리스크 급증을 경고한 점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인민은행의 금융시장부 주란 부장은 주식 및 채권시장의 요동에서 부동산 회사의 잠재적 부도까지 다양하다면서 "주식, 채권, 원자재 시장은 변동성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수의 대기업집단은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고 중소기업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채무불이행 위험이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비재 부문이 2%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7일 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올해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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