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시장 전망치를 훌쩍 웃돈 고용지표 등의 영향에 전날 수준을 중심으로 소폭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0.61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607엔보다 0.003엔(0.00%) 올랐다.

유로화는 유로당 1.1769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775달러보다 0.00085달러(0.07%)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16엔을 기록, 전장 130.25엔보다 0.09엔(0.07%)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4% 상승한 92.933을 기록했다.

최근 외환시장의 핵심 동력인 미국 국채 수익률이 10년물 기준으로 1bp가량 오른 1.69%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웃돈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시장이 67만5천 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던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91만6천 명이나 늘었다. 최대 100만 명 수준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시장의 루머가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고용지표의 호전에도 미 국채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채권시장 등이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며 미리 대비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됐다.

대부분 미국 금융시장이 '성금요일'(부활절 전 금요일)로 휴장한 가운데 미국 국채 시장은 이날 정오까지 열린다.

다이와증권의 외환전략가인 이시즈키 유키오는 "달러화에 베팅하는 것은 투기꾼들만이 아니다"면서 "자산 관리인들도 달러 급등에 길을 내주기 위해 다른 통화에서 달러화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줄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가 개선되고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는 한 달러도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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