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4개 코스피기업, 영업익·당기순익 19.82%, 21.59%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음에도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12월 결산)의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는 4일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기업 694곳을 분석한 '유가증권시장 2020 사업연도 결산실적' 자료에서 별도기준 매출액은 1천136조8천87억원으로 전년대비 2.94%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7조4천730억원, 43조8천34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9.82%, 21.59% 증가했다.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4.36%)를 제외할 경우 상장법인 매출액은 4.53%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28%, 36.35% 많이 증가했다.

특히 매출액은 의료정밀, 의약품 등 5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운수창고업, 화학 등 12개 업종에서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음식료품 등 9개 업종에서 순이익이 증가했으며, 운수장비 등 5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분석대상기업 694사 중 개별기준으로 479사(69.02%)가 당기순이익 흑자였고, 215사(30.98%)는 적자였다.

연결 기준으로 본 매출액은 지난해 1천961조원으로 전년대비 3.70% 감소했으나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20%, 18.15% 증가했다.

연결기준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은 20.81% 증가한 59조3천968억 원이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도와 비교해 4.53%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6.4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만 15.89% 증가했다.

이와 달리 지난해 금융업은 사정이 아주 좋았다.

금융업 47개사 중 개별재무제표를 적용받는 5개사(동양생명, 롯데손해보험, 유화증권, 한양증권, 흥국화재)를 제외한 42개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1.80%, 8.40%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증권이 48.36%로 제일 높았고, 보험은 40.13% 높았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5조4천9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1조7천901억원의 실적을 냈다. 반면 은행은 2조1천47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전년대비 1천180억원 정도 실적이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도 보험과 증권은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35.02%, 30.96%로 높았다. 은행과 금융지주는 당기순이익 증가폭이 각각 전년대비 4.67%, 0.2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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