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며 1,126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달러화 강세에 상승 출발하며 1,120원대 중후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달러지수에 연동하며 하락 전환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0원 내린 1,12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전 거래일보다 0.50원 오른 1,128.00원에 개장했다.

지난 3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이 91만6천 명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다.

고용 호조에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다시 1.7%대로 상승했다.

다만, 미국과 유럽, 중국 등 금융시장이 성금요일과 청명절 등으로 휴장하면서 시장 변동성은 제한됐다.

달러-원 환율은 개장 후 점차 상승폭을 확대해 1,129.5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이후 점차 상승폭을 줄이며 1,126원대로 하락했다.

그러나 대체로 1,120원대 중후반 좁은 레인지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달러 인덱스는 92.9선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점차 하락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57위안대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많진 않지만, 주식을 순매도하는 모습이다.

한편, 이번 주 약 1조4천억 원 상당의 주식 배당금이 외국인에게 지급되는 가운데 이날은 LG생활건강 등 약 1천200억 원의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오후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에도 1,125~1,131원 사이에서 제한된 변동성을 나타내며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해외장이 휴장하면서 조용한 분위기"라며 "점심 이후 수급이 좀 더 나오며 등락이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계속 박스권 등락인데, 이번 주부터 배당금 지급이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해외시장이 휴일로 조용한 가운데 고용지표도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큰 변동없다"며 "수급도 아직 분기 초라 방향성이 정해진 것 같지 않고 운용도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환율이 크게 변동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라며 "오후에도 1,120원대 중후반 선에서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소폭 상승한 영향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0.50원 오른 1,12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저점은 1,126.90원, 고점은 1,129.50원으로 변동 폭은 불과 2.60원 수준에 그쳤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3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18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65엔 상승한 110.579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96달러 상승한 1.1771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9.3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46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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