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모든 구간에서 상승했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이날 국고채 30년물 입찰 부담 등이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5.1bp 오른 1.198%, 10년물은 4.4bp 상승한 2.09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5틱 내린 110.63에 거래됐다. 은행이 3천200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9천91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3틱 하락한 125.7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582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2천597계약 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30년물 입찰 대기모드에 들어갔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고 30년 입찰 관련해 한 방향으로 포지션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델타를 줄여야 하는 쪽에서 오전 장중 매도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고채 전문딜러(PD)사들의 물량 부담이 큰 상황에서 국고 30년 실수요가 많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더 약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험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이번 입찰은 수요가 많지 않은 분위기"라며 "미국 고용지표를 봐도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져 향후 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 후반 물가 관련 지표들도 발표될 예정이어서 월초부터 많이 사들이는 건 부담될 것"이라며 "입찰이 부진할 경우 생각보다 많이 약해질 수도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7bp 높은 1.164%,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1.8bp 상승한 2.070%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는 고용지표 호조 속에서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40bp 오른 1.7197%, 2년물 금리는 2.78bp 오른 0.1881%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약세 출발한 뒤 입찰 부담 등으로 가격 낙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기획재정부는 3조3천억 원 규모의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사들이는 반면 증권사를 중심으로 국내 기관이 대량으로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중 1.200%를 터치했다.

유럽과 호주, 중국 등 주요 국채시장은 휴장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469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582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7만8천24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천967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55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17계약 증가했다.

mj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1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