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 우위 수급에 상승 마감했다.

5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3포인트(0.26%) 오른 3,120.8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의 경제 지표 개선 등에도 장 초반 하방 압력을 받았다.

전일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91만6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67만5천 명 크게 웃돈 수치다. 3월 실업률도 6.0%로 전월 6.2%에서 하락했다.

다만, 경제 회복 기대감과 함께 미국 국채 금리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정부채 금리(화면번호 6543)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5분 기준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0.38bp 오른 1.7235%에 거래됐다.

지수는 국채 금리 부담에 등락을 반복하다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 수급에 힘입어 장 막판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20원 오른 1,127.7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2021년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82달러(1.35%) 내린 60.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715억원, 2천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천83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0억6천만주, 거래대금은 12조8천억원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71%, 1.42%씩 상승했다.

네이버와 LG화학은 0.66%, 1.33%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업종이 4.17%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의약품업종은 0.98% 밀리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32포인트(0.03%) 내린 969.7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18억9천만주, 거래대금은 10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KODEX 철강 ETF가 4.71%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ETF는 6.10%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라 투자 심리가 살아난 측면이 있지만, 국채 금리 상승이 지수 오름세를 제한하는 모습"이라며 "다만,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수급적 요인으로 장 막판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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