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온라인 교육업계가 정부 당국의 규제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 중국중앙(CC)TV가 일부 국내 온라인 교육업체 광고를 내렸다.

3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CCTV는 지난달 일부 온라인 교육업체의 광고나 타이틀 스폰서십을 CCTV의 프로그램에서 내리거나 플랫폼에서 제외했다.

이번 사태에 연관이 된 기업에는 숙제 튜터링 애플리케이션(앱) 위앤푸다오, 시장 점유율이 가장 큰 TAL 에듀케이션, 바이트댄스가 런칭한 GGL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소식통은 지난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온라인 교육업계와 관련한 발언이 나온 이후 CCTV 등 관영매체가 온라인 교육업체 광고를 유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3월 양회에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3학년들의 방과 후 수업 관련 서비스를 사회적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시 주석은 당시 "이 문제는 교육 당국만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모든 사회적 부문과 관련 부처가 공동으로 고심해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었다.

한편 차이신은 후난, 저장, 상하이 등 일부 지역 매체에서는 아직 온라인 교육업체 광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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