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지난해 증시가 신고가를 갈아치우면서 연금저축펀드를 중심으로 전체 연금저축 적립금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연금저축 적립금은 151조7천억원으로 전년대비 8조3천억원(5.7%) 늘었다.

전체 적립금 중 72.3%를 차지하는 연금저축보험이 전년대비 3.8% 늘어난 데 비해, 주식시장 호황과 신규계약 증가 등으로 연금저축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기간 30.5% 급증했다.

이러한 증가세 덕분에 연금저축펀드의 적립금(18조9천억원)은 연금저축신탁(17조6천억원)의 비중을 추월했다.

또 지난해 연금저축의 연간 총납입액은 9조7천억원으로 전년대비 143억원 증가(0.2%) 올랐다.

연간 납입액 또한 연금저축보험과 연금저축신탁이 3.8%, 5.1% 줄어든 가운데 연금저축펀드가 22.7% 늘었다.

특히, 연금저축펀드의 신규계약은 46만8천건으로 279.3% 급증하는 흐름을 보였다. 반면, 연금저축보험은 12만6천건으로 21.2% 줄었다.

연금저축의 수수료 차감 후 수익률은 4.18%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1.13%포인트(p) 오른 수치다.

연금저축펀드가 17.25%의 압도적인 수익률을 거둔 가운데 생명보험(1.77%)과 신탁(1.72%), 손해보험(1.65%) 등은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연금저축펀드의 적립금 및 계약 건수가 대폭 늘었다"며 "소비자가 연금저축을 장기·안정적으로 운용하도록 유도하고 연금저축 세제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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