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SC제일은행이 포스코건설의 해외 수주 관련 1억 유로 상당 'ESG 연계 파생상품 계약'의 주 계약자로 참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포스코건설이 작년 수주한 폴란드 바르샤바 소각로 프로젝트 관련 선물환거래에 포스코건설의 ESG 활동목표를 인센티브 부여 조건으로 추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국내기업은 해외사업의 환율 변동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래 일정한 날에 일정액의 외국환을 일정한 환율로 매매할 것을 미리 약속하는 파생상품 '선물환(외환 선도거래)' 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계약에는 특별히 포스코건설의 온실가스 절감 목표를 부가 조건으로 연계해 포스코건설이 이를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조항을 추가했다.

이번에 SC제일은행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ESG 경영목표 달성을 독려한다는 차원에서 파생상품 거래에 환경보호 인센티브 조건을 추가하는 ESG 연계 파생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이는 국내에서는 물론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내에서도 최초의 사례다.

아울러 SC제일은행과 포스코건설은 전일 '글로벌 ESG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앞으로 글로벌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기반으로 한 무역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그린론(Green Loan) 등 여러 세부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협업해나가기로 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앞으로도 국내 최고의 국제적 하이브리드 은행으로서 경영 이념인 'Human'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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