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한국 조선업계가 올해 1분기에도 전세계 선박 수주 1위 자리를 지켰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1분기 누계 발주는 1천24만CGT로 이 중 한국이 전년 동기(55만CGT) 10배에 육박하는 532만CGT를 수주, 점유율 52%를 차지해 중국(219만CGT)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은 지난달에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520만CGT(133척) 중 286만CGT(63척)를 수주했다.

지난달 한국의 선박 수주량은 전월(295만CGT) 대비 76%, 전년 동기(124만CGT) 대비 320% 증가해, 월별 기준으로는 2015년 6월(603만CGT) 이후 약 6년 만에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한국은 지난달 발주된 초대형 유조선(VLCC)은 14척 전량, 1만2천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은 52척 중 34척(65%)을 수주하는 등 주력 선종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전 세계 수주잔량은 2월 말 대비 329만CGT 증가한 7천429만CGT로, 중국 2천717만CGT(37%),한국 2천438만CGT(33%), 일본 777만CGT(11%) 순이었다.

한국은 전년 동기 대비 수주 잔량이 287만CGT 증가했으나, 일본과 중국은 각각 437만CGT, 131만CGT 감소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 전월 대비 2포인트(p) 상승한 130p를 기록하며 지난해 1월 수준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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