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6일 서울 채권시장은 전일 약세에 대한 되돌림 흐름에 강세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채권시장이 일시적 강세를 나타내더라도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가 시장심리를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

간밤 미국에서는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3.7을 나타내 전문가 예상치 59.2와 전달의 55.3을 모두 크게 웃돌았다.

국내에서도 이번달 초 나온 3월 소비자물가지수, 수출 등 경제 지표가 크게 호조를 나타내 시장에 부담을 준 바 있다.

2분기 경제지표 개선은 앞으로도 계속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우려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1분기보다는 안정된 시장을 기대했던 채권시장에서는 전일도 큰 폭의 변동성이 나타났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금리 상단에 대한 논의도 한창이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아무런 언급도 내놓지 않자 장기 구간에서는 금리 상단이 형성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가 나타나 장세는 베어 플래트닝으로 연결되고 있다.

외국인의 현물 채권 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그나마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잔고는 3월 말 경 170조 원을 넘어섰고, 국고 30년 입찰에서도 외국인이 상당부분 물량을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중국의 3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가 나오고,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 금리 결정을 발표한다. 중국의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지난달 51.5를 기록해 3개월 연속 하락한 바 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경제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경기 회복 소식을 이미 금리에 반영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76bp 내린 1.7021%, 2년물 금리는 3.15bp 하락한 0.1566%에 거래됐다.

채권 금리를 포함해 미국 금융시장은 일관되지 않는 방향성을 보였다.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유가는 하락했고,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간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13% 오른 33,527.19,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44% 상승한 4,077.91에 마쳤다. 두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7% 상승한 13,705.59에 장을 마쳤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산유국의 증산 우려에 4.6% 떨어진 배럴당 58.65달러에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간밤 1,124.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7.70원) 대비 3.15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한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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