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폭을 축소하며 1,124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에 장 초반 1,123원대로 하락했으나 이후 달러화가 반등하고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면서 낙폭을 줄였다.

다만, 전반적인 변동성은 제한된 가운데 레인지 장세가 이어졌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3분 현재 전일 대비 3.30원 하락한 1,12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3.20원 내린 1,124.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성금요일 연휴가 지나고 미국 금융시장이 개장한 가운데 고용지표 호조를 반영해 위험선호 분위기가 강해진 영향을 받았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시장에서 92.5선으로 하락하며 출발했으나 이후 낙폭을 반납하며 92.6선으로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56위안대로 상승 시도를 이어갔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 분위기를 반영해 1,124원대로 하락 출발한 이후 장 초반 1,123원대로 낙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달러 인덱스가 방향을 전환하고 1,120원대 초중반에서는 결제수요가 우위를 나타내면서 달러-원 환율은 다시 1,125원 부근으로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점차 상승폭을 줄이며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오후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에도 1,12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 초반 환율이 하락했으나 결제물량 등의 영향으로 낙폭을 줄였다"며 "그러나 레인지 장이 계속되면서 크게 반등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1,12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미 금리도 안정되면서 금리에 환율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며 "1,125원 밑에서는 결제 수요가 우위를 보여 반등할 수 있겠지만, 대체로 1,12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영향을 받아 전일 대비 3.20원 내린 1,124.50원에 장을 시작했다.

저점은 1,123.00원, 고점은 1,125.20원으로 변동 폭은 불과 2.20원 수준에 그쳤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7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41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1천31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87엔 상승한 110.25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9달러 하락한 1.1810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9.89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36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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