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해 4천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올해는 신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 1조원에 도전한다고 강조했다.

토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30% 증가한 3천89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도 전년 대비 37% 개선된 72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토스 자체의 플랫폼 비즈니스 영업손실 기준으로는 지난 2019년 1천154억원에서 지난해 224억원으로 80%나 개선됐다.

토스는 지난 5년간 매년 매출액을 2배 이상 늘려가며 성장 기조를 유지해왔다. 사업 규모가 확대된 최근 3년을 기준으로 계산해도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167%에 달한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경쟁사와 비교해 매출 규모도 우위지만, 매출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특정 분야가 아닌 금융의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올해는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계열사들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연결기준 매출 1조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토스는 지난해 LG U+로부터 결제사업 부문을 인수해 토스페이먼츠를 설립했다. 여기다 지난 2월 출범한 토스증권과 본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토스뱅크(가칭) 등 라이선스 금융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또 토스인슈어런스 등 기존 계열사의 실적이 반영되면 연 매출 1조원 달성도 바라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토스는 지난해 토스증권 및 토스뱅크(가칭), 토스인슈어런스, 토스베트남 등 주요 계열사의 신사업을 위해 총 1천890억원의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토스 플랫폼은 이용자 수 및 서비스 활성화 측면에서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3월말 현재 토스 이용자는 1천900만명에 달한다. 본인의 계좌나 카드를 등록해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 고객은 990만명에 이른다. 이외에도 누적 카드 등록수는 2천500만건, 누적 계좌연결수는 2천300만건을 넘었다.

한편, 이번 실적에는 처음으로 계열사의 매출이 연결기준으로 일부 반영됐다.

토스 관계자는 "계열사들의 경우 사업 인수에 따른 영업권 상각(토스페이먼츠), 사업 개시 전 투자(토스증권 및 토스혁신준비법인)에 따라, 연결 손익에 플러스 요인이 아니었다"며 "이를 감안하면 지난해 토스의 연결 기준 영업손익 개선 폭이 더욱 컸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jhson1@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5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