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NB·웨스트팩 등 외국계은행 예담ABCP 수요 1.5조 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최근 단기금융시장에서 해외 예금담보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발행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분기 말을 지나며 단기 유동성이 역대급 잉여세를 기록하면서 단기물 수익률은 초강세를 보였다. 그 사이에 상대적으로 금리 메리트가 큰 해외예금 유동화자산이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최근 외국계은행 웨스트팩 뉴질랜드(WBNZ)가 8천억 원, 카타르국립은행(QNB)이 6천억 원가량의 예담ABCP 수요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WBNZ는 9개월물 예담CP를 1.35% 수준에서, QNB는 1년물 예담CP를 1.80% 수준으로 각각 발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신용등급이 비슷한 국내 은행의 예담 발행물보다 금리가 월등히 높다.

이날 국내 시중은행은 예담ABCP 1년물을 0.84~0.85% 수준에서 발행 수요를 모집하는 등 금리차는 90bp를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요새 해외예담 발행이 많다"며 "평소에는 잘 담지 않았지만, 단기 금리가 많이 내려와서 살 만한 게 없으니 그냥 담는 수요가 있는 것 같다. 추가 발행이 계속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신용평가사 등급은 국내 시중은행과 비슷한데도 QNB 1년물 예담 금리는 1.8% 정도 나온다"며 "금리가 좋은데 펀더멘털 리스크는 제한적이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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