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전일 약세를 되돌리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량 매수세가 채권시장 전반의 강세를 이끌었다.

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1bp 내린 1.181%, 10년물은 2.5bp 하락한 2.069%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10.67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7천676계약 샀고 은행이 7천68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5틱 상승한 125.91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4천472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3천147계약 매도했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750%,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보합인 1.00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있을 통안채 입찰과 외국인 거래 등 수급 재료에 주목했다.

한국은행은 다음 날 2조1천억 원 규모의 통안채 2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내일 2년물 통안채 입찰이 있는데 최근엔 장이 모든 입찰들에 반응하고 있다"며 "하루 단위로 방향이 바뀌고 조용히 보합으로 끝나는 날이 없어 전망이 어렵다"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통안 2년 입찰이 있어 단기구간에서 관련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며 "새 물건이다 보니 헤지가 용이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 만기 1년 이하로는 영향이 제한적이겠지만 2~3년 구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2.1bp 낮은 1.18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1.8bp 하락한 2.082%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76bp 내린 1.7021%, 2년물 금리는 3.15bp 하락한 0.1566%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전일 약세를 되돌리며 강세 출발한 뒤 가격 상승 폭을 소폭 확대했다.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오후 장 한때 48틱까지 올랐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사들이며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과 호주 등 주요국 국채 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되돌림이 반복되는 장세 속에서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피로감을 토로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천676계약, 10년 국채선물을 4천472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11만6천75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천243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8천58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32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2.0bp 내린 0.928%, 3년물은 2.1bp 하락한 1.181%, 5년물은 3.0bp 낮아진 1.606%로 고시됐다.

10년물은 2.5bp 떨어진 2.069%, 20년물은 1.6bp 내린 2.230%를 나타냈다.

30년물은 1.4bp 하락한 2.221%, 50년물은 1.2bp 낮아진 2.224%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1.1bp 떨어진 0.494%, 1년물은 0.9bp 하락한 0.664%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2.0bp 내린 0.902%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1.7bp 낮아진 2.07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5bp 하락한 8.438%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750%, CP 91일물은 보합인 1.000%로 마감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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