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골드만삭스가 달러화 대한 매도 권고를 철회하는 등 약세 전망을 접고 달러화 강세에 백기 투항했다고 배런스가 6일 보도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자크 팬들이 이끄는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미국의 탄탄한 성장과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 단기적으로 달러화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놀라운 강세에 직면해 세계 준비통화인 달러화에 대한 매도 권고를 철회하는 등 달러 약세에 대한 입장에서 현실을 인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0월 초부터 주요 원자재 통화 바스켓(호주 달러, 캐나다 달러, 노르웨이 크론 달러, 뉴질랜드 달러)에 대해 달러화 매도를 권고했다. 해당 거래는 5%의 상승률을 보이는 등 은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올해 들어 수익률은 제자리다.

유로화 등 6개 통화로 구성된 달러 인덱스는 올해 들어 3%나 상승했다.

이들은 유럽의 경제활동 회복에 대한 포지션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4월과 5월에 크게 가속화되고 봉쇄도 완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유럽의 성장 가속화는 원자재 가격과 위험 자산을 대체로 지지할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수익률 곡선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연초 0.92%에서 1.71%로 상승했지만,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0.61%에서 -0.30%로 크게 오르지 않았다.

골드만삭스의 전략가들은 3개월 유로-달러 전망치를 1.21달러, 12개월 전망치를 1.28달러로 유지하고 있다.

이날 유로화는 10시21분 현재 전날 뉴욕 종가 대비 0.25% 오른 1.184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ne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3시 2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