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롯데가 채용 방식을 확 바꾼다.

올해부터 공개채용 제도를 폐지한 데 이어 인·적성검사인 '엘탭'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실제 업무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롯데인재개발원은 엘텝을 도입 9년 만에 전면 변경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객관식 중심의 지필 문제에서 업무 상황에서 경험하는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유형을 바꾼다.

실제 업무 상황과 유사한 가상 과제가 부여되면 응시자는 메일, 보고서, 메신저 등 문제해결에 필요한 정보를 활용해 최상의 시나리오를 제시하면 된다.

이러한 진단 방식은 국내외 인·적성 중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라고 롯데 측은 소개했다.

또 응시자 편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엘탭 전 과정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을 변경한다.

사전 본인 인증을 통해 진단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감독위원이 온라인으로 화상 감독한다.

롯데는 변경된 엘탭을 지난 3월부터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롯데렌탈, 롯데푸드, 롯데케미칼 등 7개사부터 적용하고 4월 중순부터 계열사별 일정에 따라 진단을 확대할 방침이다.

응시자의 엘탭 합격 결과는 해당년도 반기 동안 유효하다

한편 롯데는 올해부터 정기 공채를 중단하고, 계열사가 주도하는 상시 채용을 전면 도입했다.

이와 함께 그룹 공채 기수제를 폐지해 기업문화를 수평적이고 유연하게 바꿔나가기로 했다.

롯데 관계자는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필요한 시점에 빠르게 채용한다기 위해 그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채용 과정을 더욱 공정하고 정교하게 운영해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책임질 우수 인재 확보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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