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지방금융지주들이 올해 1분기에 대출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회복으로 실적 개선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연합인포맥스 기업정보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10개 증권사가 내다본 BNK·DGB·JB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지배기업 기준 순이익은 3천730억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3천224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5.69% 늘어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BNK금융지주의 순이익이 1천674억원으로 지방금융지주 가운데서 가장 규모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1천377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1.57% 늘어난 수치다. 이를 감안하면 순익 증가율도 지방금융지주 가운데서 제일 높았다.

JB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의 순이익 차이는 불과 4억원 정도였다.

JB금융지주의 순익 전망치는 1천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4% 늘었다. DGB금융지주는 1천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33% 성장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JB금융지주에 뒤졌다.

이와 같은 양호한 실적의 요인에는 지방금융지주들의 핵심 자회사인 지방은행들의 이자이익 확대가 주요하게 꼽힌다.

지방은행들은 올해 1분기에 큰 폭의 대출 성장과 NIM 회복을 보여왔다.

지방은행들은 올해 1분기에 대체로 3~4% 수준의 대출 성장을 이룬 것으로 집계된다.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 등으로 인해 대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났고 지방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대출 규모 자체도 커졌기 때문이다.

지방은행들의 의존도가 높은 조선·철강·자동차산업 등 역내 기간산업이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앞으로의 대출 성장과 자산건전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시장금리 상승, 정부 규제 등으로 대출금리 또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NIM 회복 또한 이뤄냈다.

JB금융지주는 1분기 NIM이 전분기 대비 6~7bp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DGB금융지주의 경우 5~6bp, BNK금융지주의 경우 3~4bp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마진 회복과 자산 효과 등으로 무난히 두 자릿수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해에 코로나 대비 충당금 등을 선제적으로 적립해 올해 대손비용 부담은 전년 대비 안정적일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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