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7일 서울 채권시장은 간밤 하락한 미국 금리 영향에 강세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통화안정증권 입찰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가 시장에 방향성을 줄 만한 재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전 세계 경제가 6.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치는 지난 1월 예상에서 0.5%포인트 올랐다.

IMF 전망에서 미국의 성장률 전망은 6.4%로, 유로존의 4.4%와 일본의 3.3%를 넘었다. 다만 미국의 성장률은 중국의 8.4%에 비해서는 뒤쳐졌다.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은 3.6%로 지난 3월에 이미 나온 바 있다.

고속성장 시대가 끝나지 않은 중국을 제외하면 미국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 국면에서 유럽과 일본 등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선두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돼 금리가 올랐지만 경기 회복을 저해할 정도는 아니라는 인식 때문인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를 용인하고 있다. 뉴욕 주식시장도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연준에 제기되는 우려는 미국만의 경기회복과 이에 따른 금리 상승이 2013년의 테이퍼 탠트럼과 같은 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일(현지시간) IMF 회의에 참석해 여기에 답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치 이벤트로는 서울과 부산의 보궐 시장 선거가 있다.

채권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이벤트는 아니지만 여당이 패배할 경우 향후 재정 확대 정책동력이 다소 상실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10년물이 4.42bp 내린 1.6579%, 2년물은 보합인 0.1566%에 거래됐다. 연준의 긴축 기대가 되돌려진 영향이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95포인트(0.29%) 하락한 33,430.24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97포인트(0.10%) 떨어진 4,073.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1포인트(0.05%) 하락한 13,698.38에 장을 마쳤다.

이날 통안채 2년물 입찰 규모는 2조1천억 원이다. 기획재정부는 재정증권 1조5천억 원의 입찰을 진행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간밤 1,118.6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9.60원) 대비 1.15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한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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