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탄소 가격정책, 탄소 국경조정 등이 보호무역주의로 악용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화상으로 열린 '기후행동 재무장관 연합 장관급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정책은 다른 나라에도 중대한 영향력을 미친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모든 국가가 이득을 보는 윈-윈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재무트랙 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며 "올해는 파리협정 시행 원년인 만큼 파리협정 이행규칙에 대한 조속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제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개도국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개도국의 저탄소 경제전환 지원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기후 재원의 적극적 공여국으로서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등을 통해 전 세계적 기후 재원 조성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작년 10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기후재원, 탄소 가격정책 등 기후변화 분야 국제사회의 재무장관 간 논의를 참여하기 위해 전날 연합에 가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저탄소 전환과 경기회복 촉진 방안, 재무부와 중앙은행 간 기후위험관리를 위한 협력방안, 주요 이해관계자와 탈탄소 진전방안 등이 논의됐다.

jwchoi@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