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 2% 상회 가능성 제한적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식용옥수수 등 일부 수입 곡물에 대해 긴급 할당관세 0%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제곡물 신속 통관을 위해 선상검체 채취허용 등 수입절차를 개선할 것"이라며 "비철금속 비축물량도 1~3% 방출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2분기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외식업계 지원으로 식품원료 매입자금 대출금리도 인하(2.5→2.0%)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상당히 제한적이나 기저효과 등으로 2분기 오름폭이 일시적으로 확대할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품목ㆍ분야별 안정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선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물가가 2분기 경제운용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글로벌 인플레이션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대내적으로 생활물가 안정에 주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부는 에너지 고효율화와 탄소 배출량 25% 감축이 골자인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에도 나선다. 오는 2022년까지 국가시범산단 3개소 조성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 매년 4개소씩, 2030년까지 총 35개소의 스마트그린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후보지로는 새만금 권역을 먼저 선정하고 오는 7월에 1~2개 후보지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새만금 권역의 경우 100MW 규모 RE100 데이터센터단지를 조성하고, 2030년까지 7GW 태양광ㆍ풍력 발전 단지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단 간소화 법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산단 개발계획 승인 기간을 단축하고, 데이터센터 등에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해 산단 내 재생에너지 전력 직접거래를 허용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산단 개발시 신재생에너지 설비 스마트공장 등 설치시 용지 우선 공급, 분양가 인하 혜택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2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