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래은행' 기준 바뀐다…앱실적 등 디지털 우대
'주거래은행' 기준 바뀐다…앱실적 등 디지털 우대
  • 김예원 기자
  • 승인 2021.04.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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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주거래은행 혜택을 받기 위해 적금과 대출 등 은행상품에 가입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주요 은행권이 디지털화에 발맞춰 주거래 우대 기준까지 개편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10일부터 주거래 우대제도인 'KB스타클럽' 점수 산정 기준을 변경한다.

급여(연금) 이체 건수(300점)·주거래 이체 건수(건당 20점)·상품군 개수(건당 25점) 등으로 이뤄져 있던 기타 거래실적 항목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알뜰폰 서비스 '리브엠' 이용 등으로 개편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디지털 서비스' 항목(350점)을 신설하고 KB스타뱅킹과 간편뱅킹 앱인 '리브',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시 각 100점의 점수를 산정하기로 했다. 또 손바닥 정맥 인증으로 통장, 인감, 비밀번호 없이 예금 지급이 가능한 '손으로 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도 50점을 산정하기로 했다.

'통신' 항목(200점)도 추가됐다. 리브엠을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200점의 점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대신 입출금·적립식·거치식 상품이나 청약·신탁·방카슈랑스·대출 등 상품군 가입 개수에 따라 각 25점을 부여하던 '상품군 개수' 항목은 삭제했다.

더불어 기존 급여(연금) 이체 건수와 주거래 이체 건수 항목을 합쳐 '주거래 이체' 항목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종전 건당 20점이었던 가맹점 이체와 KB카드결제는 각각 500점, 200점으로 점수가 올라갔다.

플랫폼기업을 목표로 하는 만큼 디지털서비스를 이용하는 비대면 거래 고객들을 우대하는 차원이라는 것이 국민은행의 설명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을 오지 않고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아진 반면 기존 항목을 갖고 우대할 수 있는 여지가 적었다"며 "최근 금융변화를 반영해 디지털 서비스 이용고객들을 우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들의 경우 국민은행과 같은 전면 개편을 계획하고 있진 않지만, 디지털 변화를 반영할 수 있는 항목들을 소폭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주거래 고객우대제도인 신한 탑스클럽을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급여이체 항목 점수 산정시 '마이(My) 급여클럽'도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마이급여클럽은 급여이체 혜택을 용돈과 생활비, 아르바이트 급여 등 정기적인 소득이 있는 고객까지 넓힌 서비스다. 전통적인 직장 급여이체를 하는 고객뿐 아니라 다른 정기소득이 있는 고객들도 우대점수를 쌓을 여지를 마련한 셈이다.

하나은행도 인터넷·스마트폰뱅킹 등으로 3개월간 이체 건수가 6건 이상일 경우 최대 20점을 쌓을 수 있다. 또 그룹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에 가입하고 거래할 경우 각각 5점씩을 적립할 수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에도 스마트뱅킹과 통합멤버십서비스 '위비멤버스'에 가입한 고객에게 최대 200점의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

ywkim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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