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지난해 국내은행의 점포수가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0년 국내은행 점포 운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점포수는 총 6천405개로 집계됐다. 전년 말과 비교해 304개 줄어든 수치다.

지난 2017년 312개 줄어든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고 중복점포를 정리하는 등의 영향이다.

이 중 시중은행 점포 감소 규모가 238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방은행은 44개, 특수은행은 22개 점포가 감소했다.

은행별 폐쇄 점포수에서는 KB국민은행이 83개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하나은행이 74개, 우리은행이 58개, 부산은행이 22개, 신한은행이 21개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광역시 등 대도시권 감소 규모가 251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대도시권은 53개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은행권 점포 운영현황을 정기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며 "점포 감소로 인한 소비자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은행 점포폐쇄 관련 공동절차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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