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위메이드가 중국 롱화 그룹과 새롭게 '미르의 전설2' PC 클라이언트 서비스 계약을 맺으면서 750억원 이상의 로열티 매출을 챙길 수 있게 됐다.

위메이드는 중국 롱화 그룹 홍콩법인인 홍콩 르네상스 투자관리와 '미르의 전설2' PC 클라이언트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와인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롱화 그룹은 프렌차이즈, 부동산 개발, 골프장, 호텔 등 다양한 산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새롭게 게임산업 진출을 결정하고 미르의 전설2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홍콩 르네상스 투자관리는 중국 전역에 미르의 전설2의 PC클라이언트를 서비스하고 사설 서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연간 187억원(1억1천만위안), 계약 기간은 4년으로, 홍콩 르네상스 투자관리는 향후 4년간 총 748억원(4억4천만위안)가량을 위메이드 측에 지급하게 된다.

이는 미르의 전설2 라이선스와 미니멈개런티(MG) 등을 포함한 액수다.

이번 퍼블리싱 로열티는 미르의 전설2가 중국 전역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존의 PC 계약금보다 높게 잡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롱화그룹 측에서 미르의 전설2의 발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판단했다"며 "국내에서 최근 미르4가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로열티 매출은 게임사 수익성에 도움을 주는 중요 변수 중 하나로, 위메이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실마리를 얻었다.

위메이드는 과거 중국 셩취게임즈(옛 샨다게임즈)로부터 제대로 된 로열티를 받지 못해 2009년 859억원이었던 로열티 수익이 2016년 148억원으로 급감한 바 있다.

2001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미르의 전설2는 전 세계 중국 동시 접속자 수 80만명을 기록해 기네스북에 등재되고,5억 명 이상의 회원 수를 보유하는 등 원조 한류 게임으로 꼽힌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탄탄한 자본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게임 사업에 도전하는 롱화그룹과 중국 최고 IP를 보유한 위메이드가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긴밀한 협업을 통해 미르의 전설2를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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