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휴대전화 사업 철수와 관련,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임직원들에게 직접 전자우편을 보내 위로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권 사장은 휴대전화 사업 철수를 결정한 지난 5일 본인 명의의 사내 전자우편을 보내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오랜 고심 끝에 최종적으로 MC 사업 종료라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MC 사업본부 구성원들에게 이번 결정이 어떤 의미일지를 생각하면 너무 애석하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하지만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결단이었다는 점을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이어 "LG전자와 그룹의 미래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역량 확보 차원에서 개개인의 이동 희망을 최대한 고려해 재배치를 진행하겠다"며 "MC 사업본부 구성원들이 LG전자와 LG그룹의 주력·성장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사업 경쟁 심화와 지속적인 사업 부진 등을 이유로 올해 7월 31일 자로 MC 사업본부가 맡은 휴대전화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사업 종료 계획을 밝히며 LG전자는 "MC 사업본부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한다"며 "이를 위해 해당 직원들의 직무역량과 LG전자 타 사업본부 및 LG 계열회사의 인력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LG전자는 MC 사업본부 내 3천400여명의 인력에 대해 재배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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