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기업들의 실적 개선 전망에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3포인트(0.33%) 상승한 3,137.41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경기 개선 전망에 지수가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1.6%대로 하락하며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19% 증가한 9조3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8% 늘었다.

15개 증권사의 컨센서스인 매출 61조5천536억 원, 영업이익 9조452억 원보다 소폭 웃돈 수준이다.

또 중국의 3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3으로 4개월 만에 반등해 주가에 상승 요인을 보탰다.

다만 일부 차익실현과 기관 및 개인 매도에 지수 상단은 3,146.19포인트에서 제한됐다.

삼성전자도 오히려 실적 발표 후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9포인트(0.47%) 상승한 973.22에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은 각각 14조3천61억 원, 11조4천537억 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3천18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은 각각 3천248억원, 18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07달러(0.12%) 상승한 59.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30원 하락한 1,116.3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47%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0.35% 상승했다.

NAVER와 삼성전자 우선주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03%, 0.13%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이 3.54% 상승하며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의료정밀업이 0.36%로 가장 큰 폭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증권이 3.44%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KINDEX 차이나항셍테크가 3.78%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나 환율 등이 안정되면서 이번 주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실적도 잘 나왔지만 일부 대형주만 강하고 전반적으로 상승 동력은 둔화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이어 "팬더믹 이후로 외국인도 중요하지만 개인들 순매수가 개별 기업들 주가 오르는 데 있어 훨씬 중요하게 작용한다"며 "최근 고객 예탁금 증가세도 주춤하고 거래대금도 많이 늘지 않고 있어 상승 에너지가 약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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