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정책회의 의사록을 기다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30분(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6bp 상승한 1.662%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1bp 오른 2.328%를 나타냈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0.2bp 내린 0.157%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49.7bp에서 150.5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경제 전망, 완화적인 통화 정책 철회 시점 등 연준 위원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3월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미 국채시장은 전일 수준을 유지했다. 의사록은 이날 오후 2시에 공개된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지원을 철회할 때가 아니다"며 "팬데믹이 줄어드는 게 분명해지고, 경제가 연준의 목표를 충족시켰을 때 부양을 줄이는 게 회복세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연준의 첫 번째 금리 인상이 2022년에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점도표상 내년 금리 인상 전망을 한 위원 중 한 명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미국의 2월 무역적자는 전월보다 4.8% 늘어난 7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케네스 브룩스 전략가는 "모든 좋은 소식이 가격에 반영됐다는 관점이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지만, 거래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정체되고 있다는 게 아마도 진실에 더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PGIM의 로버트 팁 최고투자전략가, 글로벌 채권 대표는 "미국 재정 부양책 영향은 이르면 연 중반에 사라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을 연말 1.50% 이하로 떨어뜨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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