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증시가 경제 지표 개선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와 조정에 대한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리버프론트 인베스트먼트의 케빈 니콜슨은 "시장이 완벽함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출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계속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경제를 재개하면서 (투자자들이) 좋고, 강한 실적 시즌을 보낼 것이라는 점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콜슨은 "지금까지 이러한 모든 것이 정상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에도 이미 주가가 고점에 이르렀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빈키 차다 수석 전략가는 S&P500지수와 ISM 제조업 지수와의 강한 상관관계를 언급하며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차다 전략가에 따르면 ISM 지수는 침체 이후 10~11개월 뒤에 정점에 이르는 경향이 있으며 현재 그러한 시점에 매우 근접했다. 이는 ISM 지수와 함께 시장이 조만간 고점에 이를 것이라는 얘기다.

차다 전략가는 "성장이 앞으로 3개월 내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재량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축소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조정을 받더라도 추가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가 6~10%가량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이 유례없는 경우라 상황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베어드의 잭 밀러 트레이딩 헤드는 "이는 정상적인 경기 사이클이 아니다"라며 이 때문에 "과거에 적용됐던 원칙이 반드시 지켜질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바이러스 상황을 봐야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다음주부터 예정된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시장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줄리언 미첼 애널리스트는 "대다수 기업이 2021년 가이던스를 상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베어드의 밀러는 "작년 코로나로 많은 기업이 가이던스 제공을 하지 않았다"며 "이제는 이를 변명으로 사용할 수 없다. 이제는 더 가시적인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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