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銀 아쉬운 자본비율…유증·신종발행 잇따라
농협銀 아쉬운 자본비율…유증·신종발행 잇따라
  • 송하린 기자
  • 승인 2021.04.0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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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NH농협은행이 시중은행 대비 열위에 있는 자본적정성 지표를 끌어올리기 위해 유상증자에 이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는 21일 5천억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을 신종자본증권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5년 콜옵션 4천억원, 10년 콜옵션 1천억원 규모로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NH투자증권, 한양증권, KTB투자증권이 인수단이다.

통상 은행은 BIS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보완자본(Tier2)으로 인식되는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신종자본증권은 후순위채보다 상환순서가 뒤쪽이라 조달금리 부담이 높다. 대신 기본자본(Tier1)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출자 여력까지 높일 필요가 있는 금융지주 위주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농협은행은 단순기본자본비율 중심으로 자본적정성이 악화하면서 금리부담을 안고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

앞서 단순기본자본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두 차례 유상증자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2018년 2천억원의 유상증자가 마지막이었던 농협은행은 최근 연속으로 두 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이미 1천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오는 14일에는 3천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금융사가 짊어진 총 익스포져 대비 기본자본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금융당국에서는 위험가중자산(RWA) 산출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는 중요한 자본적정성 평가지표로 인식해 지난 2018년부터 지도비율을 3%로 도입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미래손실흡수능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말 단순기본자본비율이 1년 전 4.34%보다 0.1%포인트(P) 떨어진 4.24%로 집계됐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평균인 6~7%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평균은 5.59%다. 그러자 지난해 금융감독원은 농협은행에 총익스포져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기본자본 중심으로 자본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선영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농협은행은 과거 거액부실 원인으로 작용했던 고위험업종 여신 비중이 축소됐지만, 거액 요주의이하여신이 대부분 고위험업종에 해당해 자산건전성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이 여전히 크다"며 "단순기본자본비율이 규제 수준은 준수하고 있지만, 시중은행·지방은행 평균과 비교할 때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자본여력 제고 노력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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