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8일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달러화가 소폭 강세인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1,120원대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거래일 동안 달러-원 환율이 10원 이상 하락한 데 따른 되돌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딜러들은 이날 환율이 오르더라도 추세적인 전환이라기보다는 기술적인 반등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완화적인 연준의 스탠스가 확인된 가운데 환율은 점진적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19.1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6.30원) 대비 2.7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15.00∼1,124.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글로벌 달러화 지수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그간의 하락세를 접고 상승 압력을 받을 듯하다. 그러나, 미 연준의 완화적 기조를 확인한 만큼 환율이 상승 전환하기보다는 소폭 오른 레벨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15.00~1,124.00원

◇ B은행 딜러

최근 서울환시에서는 역외 매도 물량이 이어지면서 장중 계속 무거운 흐름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날도 장 초반 무거운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으나, 시간이 갈수록 매도세를 소화하고 반등할 전망이다. 1,115원 지지 여부가 중요해 보인다. 배당금과 관련해 큰 수요가 없는 한 빠른 속도의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레인지: 1,115.00~1,122.00원

◇ C은행 딜러

이날 환율은 1,120원대를 테스트할 것으로 본다. 지난 2영업일 간 환율이 11원 이상 빠진 만큼 레벨 부담이 큰 상황이다. 네고 물량도 적극적으로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글로벌리 달러 인덱스도 반등했다. FOMC에서 연준이 완화적인 기조로 발언하긴 했지만, 시장이 예상했던 부분이라 심리를 리스크 온으로 급격히 바꿀 정도는 아닐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16.00~1,122.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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