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새로운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전일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장중에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와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순매수 등도 금리 하락을 이끌었다.

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2.1bp 하락한 1.156%, 10년물은 2.0bp 내린 2.04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6틱 상승한 110.79를 나타냈다. 증권이 1천929계약 매수했고 은행이 1천23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2틱 오른 126.3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808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2천165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매매 동향을 주시하면서 장중 강세가 지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어제와 그저께 조심스럽게 강세 시도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미국 금리도 상승세가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에 강해진 부분이 유지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늘 시장이 강세로 가고 있지만, 오후에는 30년물 옵션 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 추가적인 큰 폭의 강세는 어렵지만,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매수하고 있다"며 "코로나 확산 등을 고려하면 강세는 지지할 수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와 같은 1.177%,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1.0bp 상승한 2.070%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시장이 주목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위원들의 비둘기파적 입장을 재확인하는 정도에 그치며 새로울 만한 내용은 없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61bp 오른 1.6740%, 2년물은 0.80bp 상승한 0.1646%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약보합 출발한 후에 반등했다.

새로운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전일 강세를 이어가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전일 재·보궐 선거에서는 야당 후보가 승리했고, 이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신규 확진자가 700명 늘어났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44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2천824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6만8천46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882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1천35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6계약 증가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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