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서울에서는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됐다.

8일 한국감정원이 4월 첫째주(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값은 0.23% 올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1%포인트(p) 줄었다.

거주 여건이 좋고 가격이 저렴한 단지 위주로 오름세지만 시중금리 상승,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세 부담 강화 등이 추가 상승을 억제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0.05%)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올랐다.

국토교통부가 3080+ 주택공급 방안 1차 선도사업 후보지를 선정하는 등 공급 계획을 구체화하자 매수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재건축 단지가 많은 일부 자치구는 상승폭이 커졌다.

송파구(0.10%)는 방이동 재건축과 역세권 단지 위주로, 노원구(0.09%)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상계·중계동 구축 위주로 강세였고 서초구(0.08%)는 방배·서초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인천(0.49%)은 연수구(0.95%), 미추홀구(0.58%) 상승폭이 컸다.

경기(0.34%)에서는 안산시(0.85%)가 교통 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시흥시(0.86%)는 은계지구 위주로 올랐고 의왕시(0.83%)는 재개발 추진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대전(0.30%), 충남(0.27%), 대구(0.24%), 충북·제주(0.24%) 순으로 많이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지방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축소됐고 수도권은 지난주와 같은폭으로 올랐다.

서울(0.03%)은 급등 피로감, 비수기, 신구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매물이 늘어나는 가운데 수급이 안정세를 보였다.

강남구(-0.02%)와 마포·강동구(-0.01%)는 입주물량 증가와 급등 피로감으로 약세를 보이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유지되거나 줄어든 가운데 서초구(0.03%)는 방배동 등 일부 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 서구(0.40%)는 청라국제도시와 역세권 위주로, 부평구(0.39%)는 7호선이 지나는 산곡·갈산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에서는 시흥시(0.41%), 수원 권선구(0.40%), 동두천시(0.37%) 등의 상승폭이 컸고 과천시(-0.16%)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에 머물렀다.

대전(0.28%)은 주거 환경이 좋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에서 가격이 올랐고 대구(0.20%)는 중저가 단지, 교통 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0.15%)은 행복도시 내 새롬동과 조치원읍에서 매물 부족현상이 있는 일부 단지 중심으로 상승폭이 2배 이상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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