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 우위 수급에 상승 마감했다.

다만, 4월 옵션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매가 순매도세를 보이며 지수에 하방 압력이 됐다.

8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5포인트(0.19%) 오른 3,143.2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탓에 하락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 우위 수급으로 상승 동력을 얻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다수의 회의 참석자들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테이퍼링(양적완화 규모 점진적 축소) 시행 전 시장에 명확한 시그널을 줄 것이란 의지를 전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경감시켰다.

다만, 4월 옵션 만기일을 맞아 매도 우위 프로그램 매매가 이뤄지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연합인포맥스 프로그램 요약(화면번호 3280)에 따르면 이날 차익 거래는 1천149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332억원으로 매도 우위로 총 1천481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90원 오른 1,117.2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2021년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4달러(0.90%) 내린 59.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74억원, 3천6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천79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3억4천만주, 거래대금은 16조8천억원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1.05%, 0.78%씩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0.35%, 0.65%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3.83%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음식료품 업종은 0.76% 밀리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8.80포인트(0.90%) 오른 982.0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18억7천만주, 거래대금은 12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TIGER 의료기기 ETF가 4.96%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KODEX 미국S&P바이오(합성) ETF는 2.43%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 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등락을 반복했다"며 "옵션 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 순매도세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법인세 인상 불확실성 등이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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