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솔루션이 재무지표가 개선되고 태양광 등 핵심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하고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나이스신평은 8일 한화솔루션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올리고, 장기신용등급은 'A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한화솔루션은 2018년 이후 종속기업 합병에 따른 차입금 증가와 대규모 투자 등으로 재무구조가 저하됐다"며 "그러나 지난해부터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한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창출 능력 강화로 현금흐름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또 "유통 부문의 센터시티 자산유동화 등을 통한 약 3천억원의 현금 유입으로 순차입금이 감소하는 등 재무 부담이 완화했다"며 "지난 3월 1조3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함에 따라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고, 약 6천500억원 규모의 갤러리아 광교의 추가 자산유동화도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화솔루션의 지난 3월 말 기준 순차입금을 3조원 내외로 추정했다.

나이스신평은 "기존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수전해 기술 개발, 태양광 모듈 신기술 등에 대규모 자금소요로 재무 부담의 경감 정도는 모니터링해야 한다"면서도 "에비타 창출력, 설비투자 계획 등을 고려할 때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스신평은 또 "2018년 이후 석유화학 업황이 둔화하면서 석유화학부문의 실적이 악화했다"며 "폴리실리콘 부문의 적자 폭 확대, 중국 내 부실채권 상각 및 잉곳 설비 철수 등에 따른 태양광 부문의 실적 저하로 전반적인 영업실적이 악화한 바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부터 포장재 및 건자재 등의 수요 증가에 따른 LDPE, LLDPE, PVC 업황 호조에 힘입어 석유화학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태양광 부문의 원재료 공급 차질에 따른 원가 상승이 수익성 개선을 제한하고 있으나, 석유화학 부문의 업황 개선세가 지속되고 태양광 부문도 공급 차질이 점진적으로 해소되며 중단기적으로 우수한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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