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셰로드 브라운(오하이오·민주당) 위원장이 골드만삭스, 노무라 홀딩 아메리카, 크레디트스위스, 모건스탠리 등에 아케고스 캐피털과 연계된 세부 내역을 요구했다고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가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브라운 위원장은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 노무라 홀딩 아메리카, 모건스탠리 경영진에 보낸 서한에서 아케고스와 해당 은행과의 연계 관계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요구했다.

브라운 위원장은 이들에 4월 22일까지 서한에 답할 것을 요구했다.

아케고스 캐피털은 지난달 몇몇 주식에 대한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응하지 못하면서 담보 주식 강제 청산에 직면했다. 이 영향으로 관련 주식이 크게 하락했고, 이와 연계된 은행들이 큰 손실에 직면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사전에 아케고스 마진콜 관련 주식을 처분해 손실을 피했지만, 노무라와 크레디트스위스는 대규모 손실에 직면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관련 손실액이 44억 스위스프랑(한화 약 5조3천억 원)이라고 밝혔으며 손실 확대로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고 경영진 2명을 경질하기로 했다.

브라운 위원장의 이번 서한은 아케고스 사태에 대한 의회 조사 가능성을 시사하는 첫 대응이다.

지난주 브라운 위원장은 당국에 아케고스 사태에 대해 면밀히 주시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상원 은행위 소속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케고스의 붕괴는 "위험한 상황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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