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인플레이션은 예상 안해

원치 않은 인플레 대응 도구는 금리 인상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연준이 자산매입을 줄이려면 중앙은행 목표치에 실질적 진전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8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례 춘계 회의에서 IMF 총재, 세계무역기구(WTI) 사무총장, 유로그룹 의장과 함께한 패널 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파월 의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의 영향으로 미국 경제의 완전 개방이 "꽤 빨리(fairly soon)"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미국의 경기 회복세는 고르지 않고, 불완전하다며 고용도 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경기 회복에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연준의 양대 목표에 "실질적인 진전(actual progress)"이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팬데믹이 계층별로 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으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팬데믹이 상대적으로 저소득 근로자에 가장 큰 타격을 입혔다며 더는 필요가 없어질 때까지 경제에 지원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은 앞으로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일터로 돌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관련해서는 다가올 인플레이션 반등이 지속적일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원치 않는(unwanted) 인플레이션 반등에는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을 예상하지 않는다며 원치 않는 인플레이션 반등에 맞설 연준의 주요 도구는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시기에는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오를 것으로 보지만 지속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차기 의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차기 임기를 고민하는데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답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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