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4월 국내 증시가 기업 실적 호조와 외국인 귀환에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9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200)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종가 3,143.26기준 전월대비 81.84포인트(2.67%) 올랐다.

코스피는 지난달 3,000선을 밑돌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4월들어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최근 국내 증시로 유입된 외국인 자금에 주목하고 있다.

외국인은 4월들어 2조원 이상 순매수를 지속하며 코스피 3,100포인트 회복을 이끌었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코스피가 3,200선으로 완만한 상승을 할 것"이라며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이 안정화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외국인이 지난 5거래일 동안 순매수를 키운 종목은 통신서비스, 반도체, 유통, 소프트웨어 등으로 실적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방역조치 강화 여부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함께 국내 기업의 실적 기대가 커지면서 코스피 상승 기대는 더욱 커졌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는 실적장세 진입에 대한 신뢰를 높일 것"이라며 "반도체 업황 반등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는 KOSPI 주당순이익(EPS) 추가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는 대체로 이익에 선행하나 이익 개선에 따라 방향성이 강해진다"고 언급했다.

배당시즌인 4월에 외국인이 배당금을 재투자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배당금 지급 이후 외국인의 재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통상 9~10월이 배당주 투자 적기로 인식되나 실제로 배당금을 받고 재투자가 이뤄지는 4월달 배당주 수익률이 가장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배당수익률이 전통적으로 높은 업종은 금융업종"이라며 "보험은 3월 이후 1분기 실적 추정치 상향폭이 18.2%포인트로 가장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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