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상원이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법안을 초당적으로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이 8일 보도했다.

대만과의 관계 강화와 중국 인권 침해에 대한 제재가 주요 내용으로, 상원 외교위원회는 내주부터 논의를 시작해 조기에 입안한다는 방침이다.

법안의 명칭은 '전략적 경쟁법'으로, 로버트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이 정리했다. 위원회는 "중국은 국제 질서의 미래를 위협하며 미국의 국익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중국의 패권을 저지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 가운데 하나로는 대만과의 관계 강화가 거론됐다. 법안은 미국의 정부기관이 대만과 제한없이 교류해야 하며 인적 교류가 어떤 식으로든 제약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인권 탄압을 둘러싼 제재도 강화하기로 했다. 매체는 신장 자치구 탄압에 관여한 중국 당국자를 제재하는 길을 열어준 작년 위구르 인권법을 사실상 확충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메넨데스 위원장은 성명에서 "중국의 도전에 대항할 인도태평양 전략에 도움이 되는 전략적, 경제적, 외교적 수단을 모두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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