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로리 로건 뉴욕 연방준비은행 수석부총재는 역레포기구 이용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로건 부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설정한 통화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더 넒은 범위의 회사들과 거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건 부총재는 7조7천억 달러의 뉴욕 연은 시스템공개시장계정(soma)을 관리하고 있다.

뉴욕 연은이 연준의 통화정책 이행을 측정하는 방식은 두가지 금리를 통해 이뤄진다. 지난 수십 년간 연준은 완전 고용과 안정적인 물가상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를 이용했다. 때때로 연방기금 금리의 상단은 초과지급준비금에 대해 연준이 지불하는 초과지급준비금리(IOER)에 제약을 받고 하단은 자격을 갖춘 투자펀드 또는 금융회사와 거래하는 역레포 금리의 제약을 받는다.

현재 초과지급준비금리는 0.1%이고 역레포 금리는 0%다.

로건 부총재는 시장의 발전이 단기 이자율의 완화를 가져왔고 다시 연준 기준금리를 연준이 설정한 0~0.25% 밴드의 하단으로 끌어당겼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기준금리에 대한 통제권을 확실히 하기 위해 정책도구 설정을 고쳐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로건 부총재는 이런 관점에서 오버나이트 레포 금리는 "우리의 운영 원칙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역레포 기구에서 거래 상대의 자격 요건을 확장하는 것은 우리의 운영 활동이 작은 회사들에도 이용가능하게 함으로써 진입장벽을 제거하고 포용성을 촉진할 수 있다"며 "더 활기차고 다양한 시장은 통화정책 이행도구의 효과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로건 부총재는 "자격 기준을 완화함으로써 다양한 크기, 사업모델, 소유형태의 회사들이 우리의 거래 상대방에 포섭되고 우리는 이런 새로운 기업과의 관계를 시장에 대한 정보를 넓히려는 노력에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만약 오버나이트 금리에 대해 원치 않는 하방압력이 나타난다면 연준이 관리 이율을 조정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는데 최근 몇 년간 연준은 관련 금리를 몇 차례 손댄 적이 있다고 저널은 언급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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