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이 첫 조립라인 가동을 시작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새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전기차 기업인 샤오펑은 지난 8일 중국 우한에 789만 제곱 피트(약 73만㎡)에 달하는 공장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연 10만대의 전기차를 조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장 외에도 파워트레인 공장, R&D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샤오펑의 허 샤오펑 공동창립자는 "우리는 전기차 시장의 변혁을 수용할 수 있는 장기적인 전략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한과 같은 핵심 허브에서 생산 여력을 확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오펑은 이미 우한시 정부와 협약을 체결했다면서도 정확히 공장에 투자하는 규모나 언제 공사를 시작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SCMP는 이 공장 설립 계획이 샤오펑의 첫 조립라인이 가동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발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광둥성 자오칭 지역에 세워진 샤오펑의 첫 조립라인은 15만대를 만들 수 있는 공장으로 지난해 5월부터 P7 모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한편 로열웰스매니지먼트의 이반 리 자산 매니저는 "중국의 선두 전기차 기업들이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생산 설비를 늘릴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불필요한 투자 낭비를 피하려면 시장 수요에 맞춰 생산설비를 맞춰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UBS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신에너지차량(NEV) 매출이 2025년에 66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인도 대수 117만대와 비교했을 때 약 6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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