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올해 가을께 급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8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데일리 총재는 "최근 나타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 및 입원 건수 감소 추세, 백신 접종률 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가을께 경제가 급격히 반등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미국 경제는) 잠재 성장률을 넘는 상당히 양호한 추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가 대유행하는 동안에도 미국 경제가 모멘텀을 잃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데일리 총재는 "사람들은 여전히 외출하고, 소비하고, 여행하길 원하며 기업들은 좋은 아이디어로 (사업을) 확장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지면 이를 끌어내릴 도구를 항상 가지고 있다"며 "나는 인플레이션 확대가 일시적이라고 보며, 다시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완전고용 상태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그리고 2%의 평균 물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등이 더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데일리 총재는 주택시장 활황에 따른 모기지증권 매입 조정 여부를 묻는 말에 대해 현행 정책이 잘 작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시장은 이사 수요, 그리고 금리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며 "낮은 금리로 모기지를 감당할 수 있게 되면서 사람들이 주택시장으로 진입하고 있고, 이는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데일리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로 사람들의 주택 매입 및 재융자 능력이 향상됐으며, 다른 재화 및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능력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은) 사람들이 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게 잘 작동됐다"며 "우리의 통화정책 전달 경로는 잘 작동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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