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중순 이후 금리가 하락하며 상승 폭이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금융투자협회는 9일 '2021년 3월 장외채권 시장동향' 자료를 통해 이런 내용을 밝혔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월 말 기준 2.05%로 전월 말 대비 9.7bp(100bp=1%) 올랐고, 3년물 금리는 1.133%로 전월 말 대비 11.3bp 상승했다.

협회는 "미국의 고용 호조 및 부양책 통과에 따른 장기 금리 상승 등으로 금리가 올랐으나,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개입 및 저가 매수 유입으로 상승 폭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보다 7천억원 감소한 74조원을 기록했다.

국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및 특수채 발행은 증가했으나, 회사채 및 통화안정증권 발행이 줄었다.

발행 잔액은 국채, 회사채, 특수채 등 순발행이 늘어나 2천338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3월 ESG 채권은 전월보다 2천억원 증가한 7조9천423억원이 발행됐다. ESG 채권 수요 증가와 함께 일반 기업의 녹색 채권과 지속가능채권 발행이 지속됐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금리 변동성이 늘어나며 전월보다 143조1천억원 증가한 579조8천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2조1천억원 늘어난 26조4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는 금리 상승과 재정거래 유인 감소에도 국가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구간인 단기물 수요가 증가해 국채 8조9천억원, 통안채 5조1천억원 등 15조7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는 170조9천114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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