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바이두-샤오미와 기술 경쟁 위한 차입 압박 가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전기 SUV 메이커 리오토가 신제품 개발 등을 위해 7억5천만 달러를 차입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리오토 성명을 인용한 바로는 중국 온라인 배달 대기업 메이투안 디엔핑 지원을 받는 리오토는 연리 0.25%의 전환 사채를 발행한다.

투자자들은 2028년 5월 1일 만기인 전환 사채를 주당 28.34달러의 미 주식예탁증권(ADS)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SCMP가 전했다.

이 가격은 지난 7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 마감 가격에 27.5% 프리미엄이 얹힌 수준이라고 SCMP가 지적했다.

중국 북방공업대학 자동차산업혁신 연구소의 데이비드 장 애널리스트는 리오토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메이커들이 바이두와 샤오미 등 IT 대기업들과 기술 경쟁하기 위한 차입 압박에 직면해 있다면서 "향후 2~3년 신규 진입이 가속하면서 이들 기업에 대한 적자 탈피 압박도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오토는 지난해 7월 NYSE 기업 공개(IPO)로 11억 달러를 차입했다.

리오토는 2019년 24억 위안의 손실을 냈으며, 지난해에는 손실이 1억5천160만 위안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이 기간에 2억8천400만 위안에서 94억 위안으로 급증했다.

리오토는 1회 충전 운행 거리가 늘어난 풀사이즈 SUV인 두 번째 모델을 내년에 내놓을 계획이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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