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은 경고 신호 아닌 건강한 신호"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회복되면서 채권 금리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플란 총재는 8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의 '모닝 위드 마리아'에 출연해 "경제가 강해지고 있다"며 "우리는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6.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민간에서는 더욱 공격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기 전인 작년 2월에 10년물 국채 금리가 1.75~2% 범위에 있었음을 상기시켰다.

카플란 총재는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리가 그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놀랍지 않다"며 "이는 경고 신호가 아니라 건강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한편 카플란 총재는 바이든의 증세가 경제 성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묻는 질문에 대해 "내가 얘기해본 기업 가운데 대부분은 (증세 가능성을) 이미 내재화(반영)했다"며 "기업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증세 논의에 따라 기업 실적 전망치 등이 조정되고 있긴 하지만 완만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카플란 총재는 "(증세 논의가) 경제 성장이나 (상황의) 개선을 늦출 수 있다고 보는지 묻는다면, 나는 지금 당장은 내 예측을 크게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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