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아시아 증시 조정에 영향을 받으며 반락했다.

9일 코스피는 오후 1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43포인트(0.14%) 내린 3,138.83에 거래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항셍지수 등 아시아 증시가 다소 조정을 받자 코스피도 영향을 받았다.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는 이날도 상승 출발했으나, 오전 중 반락해 3,126.91포인트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현재 3,130선으로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2시 국민연금이 기금운용위원회 회의를 열고 자산군별 목표 비중 조정(리밸런싱)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국민연금의 최장기 순매도세에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이 들끓은만큼 국내 주식 투자 허용 범위 조정에 대한 결정이 주목된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중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국 기업들과 만나 반도체 칩 부족 위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회의 결과 또한 반도체 관련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시아시장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2달러(0.20%) 오른 59.72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50원 상승한 1,117.70원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1천853억 원, 2천52억 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3천852억 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06%, 1.39%씩 하락했다.

반면 네이버와 삼성전자 우선주는 각각 0.52%, 0.13%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섬유 및 의복업이 2.71%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운수 및 장비업이 1.57%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KBSTAR 게임테마가 3.0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고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가 2.86%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8.17포인트(0.83%) 오른 990.19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오르며 3,100선을 넘어서면서 쉬어가는 모습"이라며 "미중 무역 갈등 속에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워싱턴에서 반도체 관련 회의를 앞둔 가운데 물가 발표도 있어 단기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 경기가 워낙 좋고 금리도 뒷받침돼 안도감은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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