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영국계 투자펀드 CVC 캐피털 파트너스가 도시바 인수를 제안했지만, 도시바 이사회 의장이 빠른 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도시바는 지난 7일 CVC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수가액은 2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소식에 같은 날 도시바 주가는 18%나 급등했다.

도시바 이사회 의장인 오사무 나가야마는 그러나 이날 CVC 인수 제안이 예비단계이며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것으로 아직 사업내용의 세부적인 사항을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 투자자나 금융기관의 추가적인 재정적 지원도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나가야마 의장은 이번 인수 협상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며 고려해야 할 복잡한 사항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의 외국환관리법이나 각국의 반독점 규제도 통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사회는 향후에 상황이 더 명확해지면 CVC의 제안을 주의 깊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바 의장의 이런 발언에 도시바 주가는 이날 5.4% 하락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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