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온라인 공지문에서 J&J 코로나19 백신은 다음 주 미국 각주 및 도시에 70만 도스만이 할당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이번 주 할당된 490만 도스와 비교해 80%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1회 접종만으로 코로나19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는 J&J 백신 유통이 줄어들면 그만큼 집단 면역을 달성하는 데 시일이 걸릴 수 있다.
저널은 다음 주 공급물량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J&J는 최근 볼티모어 제조 공장에서 생산 차질을 빚은 바 있으나 해당 공장은 미국에 공급되는 백신을 제조하는 곳이 아니다.
J&J는 네덜란드 자체 공장에서 백신의 주요 원료를 생산해 제조한 뒤 2월 말부터 미국 당국의 허가로 미국 내 공급을 개시했다.
J&J 대변인은 다음 주 공급 물량에 대해서는 저널에 답변하지 않았으나 5월 중순까지 미국 내 1억 도스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J&J의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미국에서 승인받은 코로나19 백신으로 1회 접종만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가 있고, 일반 냉장 온도에서 최소 3개월 보관할 수 있어 당국이 집단 면역에 '게임체인저'로 기대해왔다.
한편, 이날 유럽의약품청(EMA)은 J&J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난 일부 혈전색전증 보고를 평가하기 위한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MA에 따르면 J&J 백신 접종 뒤 낮은 혈소판과 혈전의 심각한 사례가 4건 보고됐으며 이 중 1건은 사망으로 이어졌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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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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