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바이런 빈 블랙스톤 부회장은 강세장이 재개되기 전 증시가 또 다른 조정을 맞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빈 부회장은 9일 CNBC에 출연해 "대부분의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치솟을 것"이라며 "이는 연준의 통화 정책 긴축, 시장의 매도세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무시되고 있겠지만, 지금이 일부 주의를 적용해야 할 시기"라고 우려하며 "시장은 이미 가격을 충분히 반영했고, 금리 인상의 위험은 우리 앞에 높여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 과열을 누그러뜨리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의 제로 수준에서 금리를 올린다면 그는 10%의 주가 조정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최근 사상 최고 수준인 S&P 500이 10% 하락하면 약 3,700이 된다.

그는 "이를 볼 수 있고, 어쩌면 더 많은 조정도 볼 수 있다"며 "그러나 펀더멘털에 매우 강하기 때문에 S&P500 기업이 올해 200달러까지 벌어들일 수 있을 것이며 그 결과 강세장이 재개되고, 지금 있는 곳보다 더 높게 올해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빈 부회장은 2021년 10대 서프라이즈 연간 목록에서 S&P600이 4,500으로 올해를 마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일 종가에서 거의 10%의 높은 수치다.

또 그는 예상보다 높은 3월 생산자물가에 대해 인플레이션의 골치 아픈 지표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국채수익률이 계속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빈 부회장은 "미국 경제 회복은 몇 년 동안 지속할 수 있는 장기 플레이가 될 것"이라며 "10년 국채수익률이 3%에 이른다고 해도 역사적으로는 여전히 비교적 낮은 금리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익이 계속 강하고, 바이러스가 계속 통제되면 시장은 조정 이후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은 긴 사이클이고, 투자자들은 기꺼이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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