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글로벌 주식형 펀드로 지난 5개월간 유입된 자금이 지난 12년치를 합친 것보다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작년 11월부터 현재까지 글로벌 주식형펀드로 5천690억 달러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이는 역사상 가장 긴 강세장의 초기인 2009년 이후 작년까지 유입된 자금 4천520억 달러보다 많은 수준이다.

내셔널증권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금은 시장에 특정 논리가 있다"라며 "시장 전체적으로 비이성적 과열이 1999~2000년 수준보다 덜하며, 시장을 움직이는 요인은 더 많다. 그러한 요인은 바로 추후 실적 증가를 가져오는 경제 활동의 폭발이다"라고 주장했다.

1분기 실적 시즌이 다음 주 시작되면서 이러한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팩트셋에 따르면 기업들의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3.8%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8년 3분기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닷컴 버블이 터지기 직전 수준만큼 높아졌고, 금융시장에 대한 버블 우려가 남아 있어 이 같은 흐름은 약화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S&P500지수는 미래 이익의 20.4배에서 거래된다. 이는 2020년 고점 22.8배를 밑돌지만 닷컴 버블이 터지기 직전 수준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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