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생산자 물가 지표를 두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으나 이를 일시적 요인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과 시작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엇갈렸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배런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루빌라 파루치 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PPI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다"라며 "물가 지표는 계속된 경재 재개와 공급망 병목 현상에 따른 단기적 압박 등으로 계속 탄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노동시장의 슬랙(유휴노동력)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효과를 넘어서 계속 가속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월 PPI는 전월보다 1% 올랐으며 전년 대비로는 4.2% 상승했다. 2월 기록한 전월대비 0.5%, 전년대비 2.8%를 크게 웃돌았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는 에너지 가격이 전달보다 5.9% 올랐고, 해운기계, 차량 도매가가 6.7%, 가공품 가격이 4% 올랐다며 "인플레이션이 한창 가열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부크바는 "기업들이 이를 어느 정도까지 다음 주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기 시작하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기업들로부터 들은 바에 따르면 이러한 과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단스케 은행의 라스 스코브가드 앤더슨 투자 전략가는 "우리는 모두가 '우와'라고 외치는 시기, 즉 모든 것이 좋아지는 시기에서 움직이고 있다"라며 문제는 "길 위에 걸림돌이 있다는 것을 잊어버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변동성이 훨씬 높아진 시기에 있다"는 점을 재차 상기시켰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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